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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세종으로 온 후
항상 가고싶은 곳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5년이 지난 지금에야 쉬는 동안을 이용해 나섰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초등학교는 옛모습이 전혀없는 대도시의 학교 모습으로 탈바꿈이 되어 있었다.
오래된 느티나무는 예전 그것이 옮겨진 것일까?
나무로 지어졌었던 학교 건물이 적벽색 벽돌로 바뀌어져 있다.
수업 중 화장실이 너무 무서워 한 번 밖에 가보지 못했는데
다행히 깨끗한 수세식으로 교실 옆에 세워져 있어 기뻤다.
그래도 나의 추억은 이 땅 어딘가에 묻혀있겠지...
너무 아쉬운 마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마당을 가운데 두고 동서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중학교는 어디가고 고등학교가 교사 전체에 나뉘어져 있었다.
건물 역시 많이 탈바꿈이 되었지만 내 꿈에 자주 나타났던 5층 건물은 한 가운데 그대로 서서 나를 맞아주었다.
그 계단을 걸어 본다..
그 때는 계단이 너무 높아 꿈속에서 자꾸 떨어지곤 했는데..
고3때의 교실은 기억 속에서 나타나 그 때의 정경을 눈에 선하게 그려주었다.
그동안의 숙원이었던 멀어진 기억을 찾아 나서 보니 가슴 한 켠이 아려온다.
나도 이젠 세상에서 사라질 시간이 머지않았으니
그동안이라도 나의 자취를 찾아 다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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