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뜰한 딸은 떡국 재료를 사와 점심 준비를 한다. 나름 차돌박이 넣고 샤브샤브를 약식으로 만들어 내놓으니 사위가 맛있다고 한다. 우리 손녀는 질긴지..호박과 표고버섯과 떡국만 건져먹는다. 떡국은 맛있다... 날씨가 온화해서 근처 카페에 갔다. 2년이 채 안된 카페인데 화목 난로에 장작을 지피는 할아버지가 자기가 손수 모든걸 다 만들었다며 선전을 한다. 솜씨가 보통이 아니나 다를까 세종수목원 작품대회 수상 경력을 내걸고 있었다. 맞은편 공터에서 계속 작업 중으로 보인다. 나는 항상 따뜻한 아메리카노...딸은 뱅쇼...손녀는 와플... 적당히 먹고 뜨락에 전시된 작품들 감상하고 개원한지 두어달 되는 생활근린공원을 돌았다. 어른들은 손녀의 지시에 맞춰 일렬로 따라다녔다. 날씨만 괜찮으면 하루에 한번씩 오르내리..